국제유가, 5개월 만에 최고치 돌파…추가 상승 요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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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의 대규모 러시아 원유 제재와 강달러, 북반구의 난방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제재, 유가 상승 촉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8.82달러로 전날보다 2.9%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1.01달러로 1.6% 올랐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러시아 제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재무부는 200곳 이상의 러시아 석유기업, 단체,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180여 척의 유조선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조치로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대체 공급처 찾아야
러시아산 원유를 저가로 수입하던 중국과 인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 이후 이들 국가는 새로운 원유 공급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인도의 주요 정유사들이 제재를 회피하거나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난방수요와 강달러도 상승세에 영향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와 강달러 현상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제재와 이란의 원유 생산 감소가 겹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제재 발표 하루 전에 공개되었지만, 제재 효과가 반영되면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유 및 항공업계 우려 고조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이 수요 회복 없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인 수요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운영비 중 유류비 비중이 20~30%에 달한다"며 "유가 상승은 유류할증료와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제재와 겨울철 난방수요 등의 변수로 인해 앞으로도 유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제재, 유가 상승 촉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8.82달러로 전날보다 2.9%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81.01달러로 1.6% 올랐다.
이번 유가 상승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러시아 제재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재무부는 200곳 이상의 러시아 석유기업, 단체, 개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으며, 180여 척의 유조선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RBC캐피털마켓은 "이번 조치로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인도, 대체 공급처 찾아야
러시아산 원유를 저가로 수입하던 중국과 인도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재 이후 이들 국가는 새로운 원유 공급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과 인도의 주요 정유사들이 제재를 회피하거나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난방수요와 강달러도 상승세에 영향
겨울철 난방수요 증가와 강달러 현상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제재와 이란의 원유 생산 감소가 겹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제재 발표 하루 전에 공개되었지만, 제재 효과가 반영되면 더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유 및 항공업계 우려 고조
정유업계는 국제유가 상승이 수요 회복 없이 이어질 경우, 장기적인 수요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되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의 운영비 중 유류비 비중이 20~30%에 달한다"며 "유가 상승은 유류할증료와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의 상승세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제재와 겨울철 난방수요 등의 변수로 인해 앞으로도 유가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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