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두고 날아가는 차트(뇌동매매 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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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두고 날아가는 차트..."
FOMO를 이기고 '기다림'을 즐기는 법
차트가 갑자기 거대한 양봉을 쏘아 올립니다. 거래량이 터지고 가격이 미친 듯이 올라갑니다. 이때 여러분의 심장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지금이라도 타야 하나? 이거 왠지 오늘 최고점 뚫을 것 같은데?"
이 유혹에 넘어가는 순간, 여러분은 세력의 먹잇감이 됩니다. 오늘은 트레이더가 반드시 겪게 되는 질병,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 공포)**와 그것을 극복하는 **'스나이퍼 마인드'**에 대해 저의 경험담과 함께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아직도 생생합니다. 트레이딩을 시작한 지 6개월쯤 됐을 때였어요. 나스닥 개장(밤 10시 30분) 직후였습니다. 지표 발표와 함께 차트가 수직으로 100틱을 쏘아 올리더군요.
원래 제 계획은 '눌림목(조정)'을 기다리는 거였는데, 빨간 불기둥을 보니까 눈이 돌아갔습니다. '이거 오늘 신고가 간다. 지금 안 타면 바보다.'라는 생각에 시장가 매수(Buy)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거짓말처럼 제가 사자마자 그곳이 정확히 '꼭대기 꼬리'였습니다. 차트는 순식간에 200틱을 내리꽂았고, 저는 불과 3분 만에 한 달 월급을 날렸습니다. 멍하니 모니터를 보며 제가 했던 생각은 딱 하나였습니다. '나는 도대체 왜 기다리지 못했을까?'"
1. 추격 매수의 심리학: 왜 우리는 참지 못하는가?
FOMO는 단순히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아닙니다. 이것은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입니다. 남들은 다 돈을 버는데 나만 벼락거지가 될 것 같은 불안감이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 남의 떡이 커 보인다: 커뮤니티나 단톡방의 수익 인증 글을 보며 자신을 비하합니다.
- 환상 매매: 이미 지나가 버린 차트를 보며 "아, 여기서 샀으면 100만 원인데..."라며 가상의 수익을 내 돈이라고 착각합니다.
"제가 FOMO를 고치기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기법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수익 자랑하는 단톡방'을 모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이 얼마를 벌든 신경 끄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차트 옆에 포스트잇을 붙였어요. [내 자리가 아니면 보내주자].
처음엔 차트가 날아가는 걸 보고만 있는 게 고문 같았습니다. 손이 덜덜 떨렸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10분 뒤에 보니까 날아가던 차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더군요.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안 사길 잘했다. 내가 돈을 번 건 아니지만, 잃지 않았으니 번 거나 다름없구나.' 이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니 기다림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2. 기관총 난사 대신 '스나이퍼'가 되라
초보자는 기관총 사수처럼 차트가 움직일 때마다 매수/매도 버튼을 난사합니다. 하지만 고수는 저격수(Sniper)입니다.
"움직인다! 쏴라!"
모든 파동을 다 먹으려 합니다. 탄알(시드머니)을 낭비하고,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총알이 없어 구경만 합니다.
"타겟 확인... 대기... 대기... 발사."
하루 종일 차트를 보더라도, 내가 아는 확실한 패턴이 나올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립니다. 단 한 발로 하루 일당을 챙기고 퇴근합니다.
"요즘 저는 **JOMO(Joy Of Missing Out)**를 즐깁니다. '놓치는 즐거움'이라는 뜻이죠.
얼마 전 오일 재고 발표 때 차트가 위아래로 100틱씩 널뛰기를 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뇌동매매로 다 털렸겠지만, 이번엔 팔짱 끼고 구경만 했습니다. '와, 저기 들어간 개미들 다 죽겠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돈을 번 기분이었습니다. 무포지션(Cash)도 포지션입니다. 그것도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포지션이죠. 여러분도 이 '관망의 쾌감'을 꼭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 기다림을 훈련하는 구체적 방법
- 알람(Alert) 걸어두고 딴짓하기: 차트를 계속 보고 있으면 홀립니다. 원하는 가격에 알람을 걸어두고, 울리기 전까진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하세요.
- 추격 매수 금지 룰: "양봉 3개가 연속으로 나오면 절대 매수 금지." 같은 물리적인 규칙을 만드세요.
- 매매 횟수 제한: "하루에 딱 3번만 진입한다." 기회가 한정되어 있으면 아무 데나 쏘지 않고 신중해집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돈을 버는 시간입니다
낚시꾼은 물고기가 올 때까지 찌를 바라보며 몇 시간이고 기다립니다.
그 지루한 시간을 견뎌낸 사람만이 월척을 낚을 자격이 있습니다.
지금 차트가 날아가나요? 보내주세요.
다음 버스는 반드시 옵니다. 그때 편안하게 앉아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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